4월 2일, 러·영과 1학년 친구들이 만난 지 한 달이 지나갈 때 학교 밖으로 산책하러 나갔다. 같이 지낸 지 한 달이란 시간이 길 수도 짧을 수도 있었겠지만, 많이 친해진 친구들이 많았다. 벚꽃이 피고 있었을 때 즈음이었다. 다 같이 산책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 들뜬 친구들도 많이 보였다. 학교 앞 하천을 따라 걷다가 벚꽃이 이쁘게 핀 곳을 발견하고 사진 찍을 준비를 했다. 입학식 이후로 처음으로 다 같이 찍는 단체 사진이었다. 사진에 담긴 함께 웃고 있는 친구들과 벚꽃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. 이렇게 벚꽃이 피는 계절에 다 같이 산책하면서 서로 얘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니 정말 행복했다.

다 같이 산책했던 이 경험은 러·영과 34기의 친구들에게 더 친해지고 다가갈 기회이자 함께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하나의 추억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. 3년 동안 앞으로도 사진 속 우리처럼 지내는 동안은 서로 웃는 얼굴로 마주했으면 한다.

-러·영과 변수현 (1학년)